긴 종이상자 안에 작은 두 봉지로 나눠져 포장되어있던
베베는 아기과자로 유명하다.
손가락 정도 되는 길이의 길쭉한 모양이고,
식감은 바삭하지만 부드럽게 녹는다.
고소하고 달달한 계란과자 같은 맛으로, 너무 달거나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아기들이 먹기에 부담이 없다.
아기과자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제품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봉지 안에서 부서진 과자가 많아서 아쉬웠다.
와클은 엄지 손톱 크기의 오동통한 모양을 가진 제품이다.
크런치 바게트 컨셉으로, 마늘바게트 맛이다.
단단하고 식감이 특히 바삭해서 씹을 때
와삭와삭 큰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가 제품명 ‘와클’ 처럼 들려서 재미있었다고 한다.
과자 겉에 묻어있는 특유의 고소하고 짭짤한 양념맛과
바베큐향이 특징이었다.
판매중인 과자 중 프레첼과 맛이 비슷했다고 한다.
팅클은 퐁듀 초콜릿을 제과 제품으로 재현한 초콜릿 과자이다.
바삭한 콘 과자 속에 초콜릿이 들어있어서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겉에는 초콜릿이 살짝 코팅되어 있고, 공 모양으로 한입에
쏙 들어가서 부스러기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인기가 좋아서 메론맛, 블루베리맛도 출시되었고,
과자대신 바게트빵을 이용한 ‘팅클 브레드’ 도 출시되었다.
‘단종된 추억의 과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구동성은 피자맛 비스킷 제품으로,
바삭한 식감의 크래커 위에 피자모양 토핑이 얹어져 있다.
모양은 피자와 정말 비슷했지만 피자맛이 많이 나지는 않았다.
크래커는 현재 판매되는 롯데제과의 ‘제크’ 와 비슷한 맛으로,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다.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워 먹으면 더욱 맛있었다고 한다.
에그몽은 달걀 모양의 초콜릿 안에 장난감이
들어있는 특이한 제품이다.
종이 상자 안에 호일로 싸인 초콜릿이 있고,
그 안에 노란 플라스틱 통에 장난감이 있었다.
달걀 모양 속이 초콜릿으로 꽉 차 있지 않고 텅 비어있어서
초콜릿 양이 적은 것 같기도 했지만,
장난감을 모으는 재미로 사먹었던 기억이 있다.